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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90

    볼보의 역사

    볼보는 안전한 차의 대명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에 필수 탑재돼 있는 3점식 안전벨트는 볼보에서 처음 개발하여 상용화한 것입니다. 1959년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볼보는 특허를 신청해 큰 돈을 벌 수도 있었으나 사람 안전을 위한 일에 특허를 낼 수 없다며 이를 포기하고 경쟁사들에게 무료로 이 기술을 배포하였습니다. 3점식 안전벨트 적용 후 충돌사고 생존율이 99%까지 올랐다고 하니 정말 생명을 살리는 대단한 발명입니다.  볼보의 안전에 대한 집념은 볼보의 출발점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볼보는 1927년 스웨덴 아서가브리엘슨, 구스타프 라르손이 설립하였습니다.  SKF라는 볼베어링 회사에서 함께 근무한 두 사람이 바닷가재를 먹던 중에 바닥에 떨어뜨린 바닷가재가 깨지지 않고 멀쩡한 것을 보고 구스타프는 가재처럼 튼튼한 차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볼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웨덴은 춥고 운전하기 어려운 도로환경을 갖고 있었고 볼보를 창립한 두 사람은 스웨덴의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튼튼하고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볼보의 기술

    볼보는 초기 승용모델인 야곱을 시작으로 소형트럭, 구급차 등 새로운 모델을 계속 출시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4년 스웨덴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을 고려하여 소형모델 PV444를 출시하였고 스웨덴 국민들은 폭발전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1958년 단종되기까지 약 1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볼보는 국민브랜드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안정적인 운영을 해오던 중에 1999년 포드가 볼보 자동차 사업부분을 인수합니다. 2010년 포드의 재정위기로 인해 볼보는 중국의 지리 자동차에 인수되었습니다. 볼보의 안전에 대한 굳은 의지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볼보는 1972년에는 우주비행사들이 받는 중력을 분산시킨 원리를 활용하여 어린이용 안전시트를 만들었습니다. 1976년에는 어린이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안전벨트가 목부분에 위치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시트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부스터 시트도 개발했고 1990년에는 시트에 내장된 통합 부스터를 개발했습니다. 2008년 볼보가 개발한 기술 중에 '시티 세이프티'라는 기술이 있는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술은 운전자 주의가 산만해지는 시속 30km이하 속도에서 운전자가 앞의 보행자나 차량을 인지 못했을 경우, 시스템이 긴급 제동을 걸어 자동차를 멈춰 세우는 기술입니다. 볼보의 연구에 따르면, 추돌사고 75%가 30km 이하의 속도에서 발생하며 이중 50%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 세이프티' 기술 적용 이후에, 전방 추돌사고가 28%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볼보는 측면 충격보호, 목뼈 보호 시스템, 커튼식 에어백 등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고 람다센서를 개발해 유해 배출가스를 90% 감소시키며 환경보호에도 기여했습니다.

    볼보의 새 프로젝트

    2019년 3월, 새로운 프로젝트 'E.V.A'를 발표하였는데 볼보 교통사고 조사팀이 연구한 수많은 사고 사례들을 기록 및 분석한 데이터를 모두에게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볼보는 방대한 양의 차와 탑승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수많은 안전 시스템들을 어떻게 개발하였는지도 공개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남성 더미를 테스트에 사용하는 반면, 볼보는 1995년부터 여성 더미뿐만 아니라 임산부 더미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성 더미만 사용하면 남성 위주의 차량 설계가 되어 실제 사고 발생시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큰 부상 및 사망 위험이 높다는 통계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볼보는 E.V.A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대중에게 볼보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2010년, 볼보는 2020년부터 출시하는 볼보 신차는 사고로 인한 중상자와 사망자가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볼보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데 한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볼보의 'XC90'은 2003년부터 16년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방송인 박지윤씨 가족이 XC90을 탑승한 상태로 역주행하던 화물차와 정면 추돌하는 큰 사고를 겪었는데 다행히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플루언서 하준맘은 바로 뒤를 달리던 25톤 트럭과 추돌사고가 났는데 차는 폐차할 정도였지만 기적처럼 타박상정도만 입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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